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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포세이돈의 배경과 일화 알아보기

by YODA요다 2024. 3. 27.

1. 포세이돈 배경

포세이돈의 배경을 알아보도록 하자.

그를 낳은 어머니는 레아다. 그녀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에게 탄생했다. 그녀도 가이아처럼 대지의 여신이라고 불린다.

포세이돈의 아버지는 이전에 살펴본 적이 있는 인물인데, 바로 우라노스의 아들이자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다.

우라노스가 그러했듯, 아들 크로노스 또한 마찬가지로 자기 자식들을 믿지 못해 불안했다. 왜냐하면 자식 탓에 권위를 빼앗기고 추락한다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로노스는 자녀들이 태어나자마자 삼켜버리곤 했다. 예언과 같은 반란이 두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삼켜진 그의 자식들 중 하나가 바로 포세이돈이다.

또한 그는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그렇듯이 독특한 가족 이력을 가진다.

첫 부인은 태초의 여신, 가이아였다. 현대의 호적으로 따져보면 그의 할머니이기도 한 것이다.

두 번째 처는 데메테르였다. 그녀는 자기의 아버지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삼킨 자녀 중 하나였다.

셋째 처는 다음과 같다. 바다의 여신 암피트리테라는 인물이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내려져 오는 이름의 부인들 이외에도, 그는 수많은 여성과 정사를 나누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넘어 넓디넓은 바다를 관장하는 신으로 묘사된다. 그만큼 바다에서 사는 생물인 물고기와 돌고래 등은 그를 상징하는 생명체이기도 하다.

또한 그만의 독특한 상징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무기 삼지창이다. 트리아이나 라고 불리기도 하는 무기다. 

 

2. 포세이돈 일화

포세이돈에 관련된 일화가 있다.

옛날 카시오페아 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녀는 헤르메스의 손녀였는데, 성격은 자만심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자신의 미모는 바다의 정령들보다 뛰어나다고 하곤 했다.

또한 그녀는 안드로메다라는 딸이 있었다. 그리고 딸의 외모 또한 바다의 정령들보다 낫다는 말을 하였다.

이에 정령들은 그러한 사실을 포세이돈에게 전했다.

그리고 포세이돈의 부인은, 카시오페아가 폄하한 인물들 중 하나였다. 포세이돈은 아내를 폄하한 그녀에게 단단히 분노하였다. 바다의 신인만큼 엄청난 바다를 움직여 홍수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바다 괴물을 통해 카시오페아의 대지인 에티오피아를 공격해 산산조각냈다. 카시오페아의 남편은 케페우스. 그는 이 상황을 막아보려 한다. 그래서 결국 자신의 딸인 안드로메다를 조공하고자 했다. 희생양이 된 안드로메다. 바다와 괴물의 공포에 휩싸인 그녀를 누군가 발견한다. 바로 제우스의 아들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였다. 그가 날개 달린 천마인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을 날다가 그녀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그녀를 위협하는 괴물을 없앤다. 그리고 그녀를 구했고 결국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그 둘은 그렇게 행복하게 되었지만, 남은 두 명은 달랐다. 카시오페아는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던 탓일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케페우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포세이돈은 자신이 보냈던 바다 고래 괴물과 그 둘을 밤하늘에 보내 별자리로 새겼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카시오페아 별자리를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모양은 깊은 의미가 있다. 카시오페아 자리는 어딘가 앉은 상태로 거꾸로 매달린 형상을 한다. 자만함으로 인해 세상에 혼란을 가져오고 다른 이들에게 상처입힌 것에 대한 처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페르세우스와 페가수스, 또한 안드로메다도 별자리로 새겨졌다.

다른 흥미로운 일화가 남아있다. 포세이돈의 가족과 그리스 신화 영웅 오디세우스와 관련된 일화다.

그가 큰 전쟁인 트로이 전쟁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난 뒤였다. 어떤 섬에 휴식을 하기 위해 타고 가던 배를 잠시 댄다. 그 섬에 내려 가다 보니 어떤 동굴이 보였다고 한다. 그 안에는 먹음직한 음식들이 즐비했다. 그는 탐스러운 음식들을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그 속에 누군가가 보였다. 바로 폴리페모스라는 인물이다. 그는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신전의 예언에서는 그 둘은 서로 적이 될 거라는 말이 있었는데, 바로 그 예언대로 되었다. 오디세우스가 그의 두 눈을 공격해 실명시킨 것이다. 이에 폴리페모스는 몹시 분개했다. 동시에 해일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오디세우스는 다시 돌아가야 할 계획이 오랫동안 늦어졌다고 한다. 이런 사건으로 인해 그를 우호적으로 생각하던 신들에게 시련이 주어지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일화가 남아있다. 이는 지혜와 전쟁의 신 아테나와 관련된 이야기다.

어느 날 포세이돈과 그녀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다. 어떤 한 도시를 소유하는 것이었다. 둘은 경쟁했지만 결정이 나지 않았다. 이에 그 결정은 그 도시의 시민들이 내리기로 한다. 한가지 조건에 따라 결정하기로 하였는데, 그 둘 중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물건을 선사해주는 신이 그 도시를 소유하는 것이었다.

둘은 서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포세이돈은 시민들을 위한 물건을 꺼내 보였다. 그것은 바로 타고 다닐 수 있는 동물인 말이었다. 먼 길에도 사람의 체력을 비축하며 확실히 도움이 될 터였다.

다음은 아테나의 차례였다. 아테나는 시민들을 위한 물건으로 나무를 꺼냈다. 그 나무는 올리브 나무였다. 올리브는 기름을 추출할 수있고 식재료도 쓰일 수있다. 예를 들면 등불을 이용하거나 피클을 만드는데 쓰이는 것이다.

과연 시민들은, 말과 올리브나무 중 어떤 것을 골랐을까.

시민들은 아테나의 손을 들었다. 말보다 올리브나무가 더 도움이 될 거라 결정된 것이다.

승리는 아테나의 것이었고 그 도시 또한 아테나의 손에 쥐어졌다.

그래서 도시의 이름은 그녀를 본떠 아테네로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져 온다. 

이렇듯 우리 감정이 신화 속 신에게 투영된 것을 보면서,

신도 인간처럼 감정을 범접하긴 어렵다는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